한국수력원자력은 전국 6개 지역에 태양광 안심가로등 317개를 세운다고 1일 밝혔다. 한수원은 밀알복지재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지난 8월 충남 서산에 안심가로등 41개를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강원도 횡성, 대구 달서, 경기도 가평 등 6개 지역에 317개 안심가로등을 세울 예정이다.
안심가로등은 낮에 태양광으로 전기를 생산, 충전했다가 빛을 밝힌다. 해가 뜨지 않는 장마철에도 최소 7일을 견딜 수 있다. 안심가로등에 사용된 발광다이오드(LED) 램프는 기존 가로등보다 1.5배 이상 밝고 자정이 넘으면 주변 동식물의 성장을 위해 밝기를 조절하는 기능이 들어가 있다.
한수원은 2014년 시범사업으로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태양광 안심가로등 37개를 설치했으며 지난해에는 서울, 부산을 비롯한 6개 지역에 모두 253개의 안심가로등을 세웠다. 한수원은 지난 2년간 설치한 안심가로등 290개로 인한 공공 전기료 절감 효과가 약 8816만원(개당 30만4000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최호 전기전력 전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