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친환경·고효율 LG 터보 히트펌프로 마곡지구에 난방온수를 공급한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들어설 지역난방공급시설에 내년 5월 터보 히트펌프를 설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초대형 칠러 제품인 LG 터보 히트펌프가 데운 물을 마곡지구에서 난방온수로 사용한다.
지역난방공급시설은 내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계약은 국내 지역난방공급시설에 국산 기술로 만든 친환경〃고효율 신재생 에너지 설비를 공급하는 첫 사례다.
LG 터보 히트펌프는 지역난방공급시설 인근 서남물재생센터에서 정화한 하수 열을 이용해 연간 15만 기가칼로리 규모 에너지를 만들어 물을 데운다.
15만Gcal는 석유 1만 5000톤이 만드는 에너지에 해당한다.
LG 터보 히트펌프는 약 12도 하수에서 회수한 열을 이용해 55도 지역난방수를 업계 최고 수준인 80도까지 높인다.
화석연료를 이용하는 에너지 설비와 비교해 온실가스 배출량과 운영비용을 각각 80%, 70% 가량 줄일 수 있다.
지역난방수 온도를 더 높인 만큼 에너지 절감 효과는 극대화된다.
터보 히트펌프를 거친 지역난방수는 집단에너지시설을 거쳐 개별 건물에 공급된다.
LG 터보 히트펌프는 냉매를 두 번 압축하는 방법으로 에너지 소비량을 낮춰 세계 최고 수준 효율을 구현했다.
국내 업체가 생산한 터보 히트펌프 설비로는 유일하게 산업통산자원부의 신기술(New Excellent Technology) 인증을 획득했다.
이재성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전무는 “최고 수준 성능과 신뢰성 높은 서비스로 관공서, 민간 발전소 등에 공조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친환경〃고효율 솔루션으로 차세대 공조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