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텔레콤(대표 박종일)은 20일 중고폰 판매 순위와 시장 동향을 통해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사태가 갤럭시노트4와 노트5 등 중고폰 인기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착한텔레콤은 8월 한달간 중고폰 쇼핑몰 `세컨폰`과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번개장터, 다이소 휴대폰자판기 등을 통해 접수된 1529건의 주문을 분석했다. 갤럭시노트4가 전체 주문 중 21.2%를 차지해 판매 순위 1위를 유지했다. 갤럭시노트5는 전월 대비 2단계 올라 6위를 기록했다. 이외 삼성전자 갤럭시S6, 갤럭시노트3 등도 판매량이 소폭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갤럭시노트7과 아이폰7 등 신제품 발표로 인한 중고폰 가격 하락과 갤노트7 배터리 발화 이후 성능이 검증된 중고폰을 찾는 수요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박종일 착한텔레콤 대표는 “갤럭시노트7 출시 이후 갤노트5 전세계 중고 시세가 하락했다가 배터리 사고 후 다시 오르는 기현상이 발생했다”며 “노트7 배터리 안정화 여부가 향후 삼성전자 중고폰 시세에 영향을 끼칠 것이며, 아이폰7 출시에 따라 기존 아이폰6 등의 중고 가격도 다소 떨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