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상·유충국 KAIST 전산학부 박사과정 학생 두 명이 `2016 구글(Google) 박사(PhD) 펠로십` 대상자로 선정됐다.
`구글 PhD 펠로십`은 구글이 2009년부터 컴퓨터 과학 관련 유망 연구 분야에서 활약 중인 우수 대학원생을 발굴해 지원하는 장학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전 세계에서 52명이 선발됐는데, 국내 대학 중에는 유일하게 KAIST만이 구글 펠로 학생을 배출했다.
임우상·유충국 학생은 이번 선정으로 1만 달러 장학금과 구글 각 분야 전문가 멘토와 일대일 연구 토의를 할 기회가 주어진다.
임우상 학생은 대규모 행렬(Large-scale Matrix)의 효율적이고 정확한 분해에 관한 연구 성과와 후속 연구로 기계학습 분야에서 펠로로 선정됐다.
또 기계학습의 PSD(Positive Semi-Definite) 행렬 분해에 대한 오차를 수학적으로 분석해 창의적인 데이터 압축 방법을 제안했고, PSD 행렬 고유 분해를 기존 방법보다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수행하는 알고리즘도 제안했다.
이 논문은 기계학습 분야 최고 권위 국제학회 중 하나인 ICML(국제 기계학습 학술대회)에 발표됐다.
유충국 학생은 모바일 센서를 활용한 독창적인 서비스 및 지원 시스템에 관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모바일 컴퓨팅 분야에서 선정됐다.
그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활용한 3차원 공간상에 물체 위치를 계산해내는 기술을 개발, 임의의 물체 표면상에서 손가락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했다.
IBM연구소와 공동으로 수행한 이 연구는 `인간-컴퓨터 상호작용(CHI) 학회`에 발표됐다.
최근에는 군중이 밀집한 환경에서도 정확하고 신속하게 위치를 탐지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관련 미국 특허만 5개를 출원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