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CEO]서준희 비씨카드 사장 "KT와 콜라보로 새로운 핀테크 사업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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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業)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무기는 우리 안에 있습니다.”

서준희 비씨카드 사장은 신용카드 산업의 한계 극복을 위한 3대 역량으로 `프로세싱, 핀테크, 빅데이터`를 꼽았다.

서 사장은 “새로운 카드산업 혁명을 실현하기 위해 수많은 도전을 이어 가고 있다”면서 “이는 비씨카드가 보유한 고객과 차별화된 채널 등이 없으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프로세싱 인프라가 차별화 요소라고 손꼽았다.

서 사장은 “비씨카드는 타 카드사와 달리 34년 동안 은행사와 고객사 신용·체크카드 업무를 수행하면서 지불결제 프로세싱에 대한 노하우를 구축했다”면서 “카드업계 최초로 프로세싱 기술 수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직접 진출, 만디리은행과 함께 인도네시아 현지 매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프로세싱 결제 기술을 해외 현지에 수출한 첫 최고경영자(CEO)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비씨카드는 인도네시아 프로세싱 업무 수행을 위한 시스템 구축 막바지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작업이 완료되면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 높은 글로벌 시장을 적극 개척한다는 복안이다.

서 사장은 “KT그룹의 정보통신 DNA를 흡수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핀테크 사업을 추진하겠다”면서 “실제 스마트지갑 서비스 클립(CLiP)과 출시를 앞두고 있는 클립(CLiP) 카드 등 시너지 상품 출시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금융사 최초로 최근 글로벌 표준 생체인증 플랫폼인 FIDO의 이사회 멤버로 선임된 것도 비씨카드 정보기술(IT) 경쟁력을 공인받은 사례다.

서 사장은 “핀테크 기반 비대면 인증 역량을 강화하고 KT그룹과 함께 금융 소비자들이 좀 더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씨카드는 자사가 보유한 2600만명의 고객 정보와 280만 가맹점 정보에 이어 KT그룹이 보유한 외부 데이터 융합, 다양한 분석 플랫폼을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미 고객 유형을 26가지 생활 방식으로 세분화한 `프리즘 3.0`을 은행과 카드사 등 회원사에 컨설팅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그는 “카드 거래 데이터와 KT의 통신데이터, 비정형 소셜데이터를 융합해 실제 사업에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면서 “다수 기업, 기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맞춤형 빅데이터 가공·분석 자료를 제공하는 개방형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통해 빅데이터 차별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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