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솔루션이 국내 캐드 시장에서 고공비행 하고 있다. 중국 G스타 캐드 솔루션을 공급 중인 모두솔루션의 매출은 지난 2년 동안 연평균 60%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 말 중국 G스타소프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제조 및 건설사를 대상으로 캐드 솔루션을 공급한 지 8년만이다. 건설분야에서는 호반건설, 신세계건설, 우미건설 등이 대표적 고객사다. 제조 분야에서는 동부제철, LS엠트론, LS전선 등 10여개사가 사용하고 있다.
G스타 캐드는 CMMI레벨3를 인증을 받았으며, 세계적으로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50만명이 사용 중이다. 14개 언어를 지원한다.
성기정 모두솔루션 이사는 “G스타 캐드 국내 점유율은 아직 2% 수준이지만,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두솔루션 캐드 매출 성장률은 지난해 60%를 기록했고, 올해 들어 8월말 현재 벌써 지난해 전체 매출을 넘어섰다.
이 같은 현상은 무엇보다 업계 1위 기업에 비해 저렴한 가격경쟁력에 기반한다. 성 이사는 “G스타 캐드 1카피당 가격은 75만원 수준으로, 글로벌 제품에 비해 4∼5배가량 저렴하다”고 덧붙였다. 기술적 안정성에다 파격적 가격은 국내 중소 기업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기업의 지식재산권 단속이 강화될수록 매출이 늘어난다. 이른바 풍선효과 수혜를 보는 셈이다. 종합건설사 및 건축설계사무소가 신규 고객으로 증가 중이다.
최근 한국을 찾은 메이유 황 G스타소트프 부사장은 “2017 버전이 내달 글로벌 시장에서 정식 출시될 예정”이라며 한국 시장에 대한 깊은 신뢰와 기대를 나타냈다.
모두솔루션은 하반기 대형 건설사에 대한 영업을 확대한다. 또 엔지니어링 학교와 대학교 등 교육기관을 상대로 보급률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성기정 이사는 “캐드 시스템을 구입하고 유지하는 데 따른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의 큰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김원석 성장기업부 데스크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