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 "자율주행차로 한판 붙자"…우버에 도전장

차량호출업체 리프트가 자율주행차 시장에 뛰어들 것을 공식으로 발표했다. 5년 후 서비스 차량 대부분을 자율주행차로 대체할 방침이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존 짐머 리프트 회장은 회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제3의 운송혁명:향후 10년 리프트의 비전`에서 “3단계에 걸쳐 자율주행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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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계로 내년부터는 리프트 이용자가 준자율주행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다만, 이는 현재의 기술 수준 등을 고려할 때 지정된 경로에서만 운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 단계는 2018년 중반께 시속 25마일(40㎞)의 속도로 주행하는 완전 자율주행차를 내놓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짐머 회장은 “기술이 성숙하고 소프트웨어가 뒷받침되면 차량의 속도는 점점 빨라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 번째 단계는 2021∼2022년까지 완전 자율주행차를 운행토록 한다는 것이다. 이때가 되면 개인의 자동차 소유는 급속히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리프트는 주장했다.

짐머 회장은 리프트를 설립한 이후부터 “사람들은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을 것이며, 그들은 리프트만 이용하면 될 것”이라고 말해왔다.

리프트는 올해 초 GM으로부터 5억달러 투자를 유치했고, GM과 리프트가 자율주행차를 공동으로 개발할 것이라는 루머가 확산됐다.

앞서 GM의 매리 바라 CEO는 리프트 투자를 발표한 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차량 공유 개념이 퍼지면 자동차 소유는 현격히 줄어들 것”이라며 “자율주행 기술이 성숙해 지면 첫 적용 사례는 차량 호출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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