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소형 해치백 `프라이드` 신형 모델을 `2016 파리국제모터쇼`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아차(대표 박한우)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유럽 현지에서 기자단 150명을 초청해 오는 29일 2016 파리모터쇼에 출품 예정인 신형 프라이드(수출명 리오)를 미디어에 사전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5년 만에 선보이는 4세대 프라이드는 디자인, 주행성능, 실용성, 안전성에 이르는 전 부문에서 기아차의 최신 기술력과 감각적인 디자인 그리고 유러피안 감성이 고스란히 담고 있다. 내년 초에 공식 출시돼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소형차 시장에서 절대 강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마이클 콜(Michael Cole) 기아차 유럽법인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은 “프라이드는 기아차의 베스트 셀링 모델 중 하나”라며 “3세대 프라이드가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신형 프라이드도 고성능·고효율의 파워트레인, 안정적인 승차감과 핸들링, 고객 편의사양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만족도 높은 운전의 묘미를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됐다”고 밝혔다.
4세대 프라이드에는 한국, 유럽 그리고 미국 디자인센터의 긴밀한 협업으로 기아차 고유의 디자인 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간결한 직선 위주의 디자인과 매끄러운 면처리를 통해 한층 당당하면서도 정제된 이미지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전장 4065㎜, 전고 1450㎜, 전폭 1725㎜, 축거 2580㎜ 등 크기로, 기존 모델보다 5㎜, 축거 10㎜, 전장 15㎜ 늘어났다. 전고는 5㎜ 낮아져 안정적인 외간을 완성했다.
실내 디자인은 매끄러운 수평 라인을 강조한 대시보드를 중심으로 와이드한 레이아웃을 적용했다. 인체 공학에 기반을 둔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를 적용해 센터 콘솔의 버튼 수를 줄이고 간결하고 직관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보다 세련되고 정돈된 실내 분위기를 완성했다. 해치백 특유 실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동급 최대 수준인 325L의 트렁크 용량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신형 프라이드는 더 많은 소비자들이 엔진 다운사이징을 선호하는 추세에 발맞춰 1.0 T-GDI 엔진을 새롭게 장착해 효율성과 경제성을 향상시켰다. 효율성과 실용영역 성능을 한층 개선한 카파 1.0 T-GDI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를 통해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7.5㎏f.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이 외에도 △1.2 MPI △1.4 MPI 엔진 △1.4디젤 엔진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동력계통) 라인업을 갖춘다.
신형 프라이드는 초고장력 강판(인장강도 60㎏/㎟급 이상)을 기존 33% 대비 51%로 확대 적용해 차량의 충돌 안전성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 또 차선이탈경보, 전방추돌경보 등 운전자의 안전에 도움을 주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장착해 안정성을 높였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