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어제 경주에서 발생했던 규모 5.8도 이상 강력한 지진이 당분간 우리나라에서 추가 발생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분석을 발표했다.
기상청은 13일 “역대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기록 현황과 한반도 단층길이가 짧은 지형 특성상 규모가 5.8도 이상으로 강도가 센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12일 오후 8시 32분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지역에서 규모 5.8의 본진이 발생한 후 규모 3.0이상 여진이 거의 일어나지 않은 데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 강도가 약해지고 있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여진이 앞으로 3∼4일 지속되겠지만 강도가 세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경주의 본진 여파로 이날 오전 6시 현재 여진이 179회 일어났다. 이를 규모별로 보면 2.0∼3.0 166회, 3.0∼4.0 12회, 4.0∼5.0 1회 등이다. 이는 관측이 시작된 이후 지진이 가장 많이 발생한 2013년(93회)의 2배에 육박한다.
일반인이 지진이라고 느낄 수 있는 것은 진도 2이상이고, 진도 3∼4가 되면 대부분의 사람이 놀랄 정도다. 진도 6이상 되면 가옥 피해가 일어나거나 큰 재해가 발생한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