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와 SK텔레콤 동등결합 논의 급물살

케이블TV와 SK텔레콤이 동등결합 출시를 위한 회의를 정례화한다. 동등결합 상품 출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사진1】

케이블TV와 SK텔레콤은 12일 오후 첫 회의를 열어 향후 일주일 단위로 회의를 정례화하고,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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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양 측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 동등결합 상품을 출시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회의는 SK텔레콤의 동등결합 수락 이후 첫 정식 회동이다. 양측은 동등결합 쟁점인 `동등결합 전산 시스템`과 `판매 주체` 등 기간 단축을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

종전과 달리 SK텔레콤은 전산 시스템 구축 기간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SK텔레콤은 동등결합 상품 판매를 위한 전산 시스템 구축에 1년 6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산시스템 구축 기간 단축으로 케이블TV의 동등결합 상품 출시 준비 기간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 방향 선회는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 영향이 크다는 게 중론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의 결합상품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사진2】

케이블TV는 SK텔레콤과 논의를 계기로 동등결합 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산 시스템 구축 등 쟁점 사안을 신속하게 해결할 계획이다.

케이블TV 관계자는 “예상과 달리 SK텔레콤이 적극적 의지를 표명한 만큼 최대한 빨리 동등결합 상품 출시 시기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 또한 “케이블TV가 주장하는 동등결합 요청을 수용, 빠른 시일 내 동등결합 상품이 출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