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 이노비드, 2세대 바이너리 CDMA칩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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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비드의 바이너리 CDMA 칩 모듈

무선통신 기술 전문 중소업체인 이노비드(대표 김청석)가 2세대 바이너리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을 사물인터넷(IoT) 시장에 상용화한다.

바이너리 CDMA는 전자부품연구원이 국책 과제로 개발한 순수 국내 통신 기술이다. CDMA 신호 파형을 이진법(바이너리) 형태로 단순화, 고속 원거리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최대 500m, 66Mbps의 통신 속도를 낸다. 2009년 국제표준화기구(ISO) 표준으로 인정받았다. 국가표준암호화(ARIA), 국제표준보안(AES) 등 보안 알고리즘을 칩에 내장했다.

이노비드는 2세대 바이너리 CDMA 가디언 칩을 양산하는 유일한 업체다. 전자부품연구원 기술을 이전받았다. 2세대 바이너리 CDMA `가디언`은 1세대 코이노니아 대비 보안, 속도, 신뢰성을 끌어올렸다. 회사가 보유한 관련 특허도 15건에 이른다. 국내 반도체 디자인하우스인 노블테크와 협력, 중국 파운드리 업체 SMIC의 180나노 공정 라인에서 가디언 칩을 양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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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석 대표는 “가디언 칩은 저전력으로 고속·원거리 통신이 가능한 데다 강력한 보안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전력과 에너지 분야, 무선 영상 감시, 위치정보서비스 등 다양한 공공 IoT 분야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국내 시장을 선점한 뒤 해외로 영업망을 넓혀 가겠다”고 밝혔다.

단기로는 올해 추진되는 한국전력공사의 첨단계량인프라(AMI) 구축 사업에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AMI는 가구마다 설치된 디지털 전력량계 데이터를 원격에서 수집 처리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한전은 데이터집합처리장치(DCU)의 통신 규격으로 바이너리 CDMA를 선정했다.

이노비드는 정보통신 전문 코스닥 상장 업체 스맥과 함께 약 5만대 공급 규모인 이 프로젝트에 뛰어들었다. 현재 핵심성능시험(BMT)을 받고 있다. 이 시험에 통과하면 바이너리 CDMA 칩 모듈을 DCU 제조사에 공급하게 된다. 이노비드를 제외한 나머지 경쟁사는 1세대 칩을 보유하고 있어 이에 비해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노비드 개요

설립연도2005년(대표 김청석)

업종전자부품 제조판매

종업원7명

매출액2013년 18억원, 2014년 23억원, 2015년 15억원

주력사업첨단 스마트그리드 솔루션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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