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전량 리콜]갤럭시노트7 배터리 점검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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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배터리 결함이 발견된 갤럭시노트7에 대해 전량 리콜한다. 휴무일인 4일 서울 여의도 휴대폰 서비스센터를 찾은 고객이 갤럭시노트7의 전압 체크를 하고 있다.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4일 서울시 종로구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선 갤럭시노트7 점검을 위해 방문한 소비자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휴무일이지만 갤럭시노트7 점검 코너만 별도로 운영됐다.

이날 진단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진행돼 갤럭시노트7 배터리 전류량뿐만 아니라 앱 충돌 여부 등 진단이 가능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고객 서모(28)씨는 “갤럭시노트7 배터리는 물론 전반적인 점검을 해줘 페이스북 앱이 충돌을 일으켰던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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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을 마친 고객 조모(45)씨는 “진단 결과 전류량이 3600㎃h로 정상으로 판정돼 그대로 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전류량이 4000~4500㎃h일 경우에 회수를 권하며, 기준치에 미달하더라도 고객이 원하면 대체폰을 제공한다. 새 제품 교환은 통신사 대리점에서도 가능하다.

강화필름 등 고객이 별도 구매한 액세서리에 대해서도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보상할 계획이다. 서비스센터에 강화필름 구매 영수증을 갖고 오면 고객 통장에 그만큼 금액을 넣어주는 식이다.

센터를 방문한 고객 제품에는 불량이 발견되지 않았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종각점 관계자는 “진단 첫 날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종각점을 찾은 51명이었는데, 이 중 불량 판정은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3일 삼성전자는 서비스센터를 통해 배터리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18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존 갤럭시노트7 구매 고객은 서비스센터에서 점검을 받은 뒤 19일부터 서비스센터와 유통점에서 신제품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 교환 가능 기간은 내년 3월 말까지다.

삼성전자가 3일 유통점에 배포한 `고객 응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파손된 제품이거나 박스 등이 없는 경우도 교환이 가능하다. 다만 색상 변경은 제품 생산, 수급 문제로 불가능하다.

배터리만 교체하는 것도 가능은 하지만, 단말 교환 준비로 시점은 현재 미정이다.

개통 취소를 원하는 고객은 17일까지 구입매장을 방문하면 된다. 착하불량 판정서(운반 도중 발생한 불량)가 없이도 가능하다.

사전구매 고객이 다른 모델로 변경해도 사은품이 지급된다. 17일까지 개통을 취소한 고객이 19일까지 갤S7·S7엣지, 갤S6·S6엣지, 갤노트5로 재개통하면 기어핏2 등을 받을 수 있다.

9월 말까지 일반 판매는 잠정 중단된다. 소비자 교환을 최우선으로 처리하기 위한 목적이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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