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HPE)가 사모투자펀드 토마브라보와 소프트웨어 분야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로이터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PE는 75억달러(8조4200억원) 수준 인수 제안을 받았으나, 80억달러(8조9100억원)∼100억 달러(11조2250억원) 규모 매각을 희망하는 것으로 보도됐다. 토마브라보 외에도 비스타에퀴티 파트너스, 칼라힐그룹, TPG캐피털 같은 사모펀드 회사가 도전장을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HPE는 2015년 말 휴렛팩커드(HP)에서 분사해 기업서비스로 특화한 기업이다. HP는 최근 몇 년 동안 개인용컴퓨터(PC) 시장 위축으로 매출 감소를 겪었다. 소프트웨어 분야는 2015년 36억 달러 순수익을 내 전년도 39억달러에서 줄었다.
HP는 2011년 영국 검색엔진 전문회사 오토노미를 인수했으나 이 회사 회계부실을 뒤늦게 파악했다면서 이듬해 88억달러를 손실 처리하는 등 부진을 겪기도 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