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특허정보 활용법을 공유하는 자리가 열렸다.
한국특허정보원(원장 이태근)은 1일 서울 학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국제특허정보박람회`(PATINEX 2016)를 개최했다. 올해로 12회째인 이번 행사 주제는 `기업의 성공과 특허정보`(IP Knowledge at the Core of Business Success)다. 콘퍼런스는 △비즈니스 △글로벌 △신기술 세 부분으로 세분화됐다. 이날은 비즈니스 분야 동향을 분석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제이슨 케나기 퀄컴 부사장은 `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특허정보의 전략적 가치`라는 발표에서 혁신과 생태계 구축에 주력하는 자사 연구개발 전략과 객관적인 정보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케나기 부사장은 “퀄컴은 휴대폰업체, 통신사, 앱개발자 등과 특허를 `공유`하는 등 적극 협업해 모바일 혁명에 기여하고 있다”며 “하이테크 분야는 연구개발에 앞서 특허정보를 적절한 전략 수립의 기초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허정보와 기업경영` 세션에서 두 명의 연사가 나섰다.
미국 지식재산(IP)거래업체 오션 토모의 스티븐 리먼 컨설턴트는 `기업 성장을 견인하는 특허를 찾아라`라는 주제발표에서 `혁신유동성`이라는 개념을 소개했다. IP거래 역시 금융권에서 말하는 유동성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할 수 있고 혁신 정도가 크면 유동성 역시 확대된다는 뜻의 용어다. 그는 “특허 수익화 형태도 분화되고 있다”며 “자사 특허로 라이선스 수익을 올리는 퀄컴형 모델 외에도 모기업에서 분사한 특허업체 모델과, 맞춤형 특허거래를 제공하는 `구독중심형` 모델도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화학기업 닛토덴코 히로시 와다 지식재산개발전략부장은 `글로벌 리딩기업의 특허정보 관리 전략` 발표에서 “미국 특허상표청(USPTO) 심사과정에서 심사관별 허가율과 OA 횟수, 등록까지 소요되는 기간 등이 편차가 크다”며 “특허 실무자들은 심사관에 따라 전략적으로 대응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윕스와 렉시스넥시스는 자사 솔루션인 `윕스온`과 `렉스마키나` 등을 각각 소개했다. 두 업체와 미국 로펌 브레이스웰, 한국특허정보원 등은 개별 워크숍을 추가로 진행했다. 콘퍼런스 외에 전시홀에서는 국내외 특허정보업체와 IP5 등 모두 14개 부스가 운영됐다.
둘째날 세션은 글로벌과 신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글로벌 특허정보 세션에서는 중국과 미국, 인도 등의 특허활용전략이 소개된다. 자국 전문가가 연사로 나서 심층 분석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기술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과 바이오, 사물인터넷(IoT) 등 제4차 산업혁명 핵심 산업의 미래 흐름을 전망한다. 이날 행사에는 이영대 특허청 차장, 이태근 특허정보원장 등 관계자 460여명이 찾았다. 참석자는 2일차까지 더하면 650여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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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종 IP노믹스 기자 gjg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