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6 ]`작지만 강하다`...스타트업, IFA 글로벌 시장 도전장

`국제가전전시회(IFA) 2016`에 한국 스타트업 4곳이 당당히 도전장을 던졌다. 4개 스타트업이 제품을 전시하는 공간은 IFA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 삼성전자 부스 안이다. 이들이 삼성전자 사내벤처인 `C랩` 출신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지원을 받아 기존 스타트업보다 좋은 조건이긴 하지만, 기술과 창의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냉정하게 평가받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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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들연구소가 개발한 스마트 시계줄 `시그널`을 통해 통화하는 모습.

가장 주목받는 곳은 스마트 시계줄 `시그널(Sgnl)`을 개발한 C랩 스핀오프 1호 기업 이놈들연구소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6`에도 참가했던 이놈들연구소는 IFA에 상용 제품 `시그널`을 선보인다.

이놈들연구소는 IFA 2016 참가에 앞서 1일 스마트 시계줄 시그널을 공개하고,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를 통해 모금을 시작했다. 모금 시작 4시간 만에 목표액 5만달러(약 5600만원)를 돌파했고,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목표 2배인 10만달러를 넘어섰다. 모금 종료일인 10월 8일까지 상당한 모금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그널은 손가락을 귀에 대면 상대방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시계줄에 장착된 마이크를 통해 본인 음성을 전달한다. 인체를 매질로 소리를 전달하기 때문에 사용자 자신만 들을 수 있다.

웰트는 허리둘레, 걸음 수, 과식 여부, 앉은 시간 등을 스마트폰으로 보여주는 스마트 벨트를 전시한다. 웰트 강성지 대표는 의사 출신 삼성전자 직원에서 스타트업 대표로 거듭난 독특한 이력을 가졌다.

모픽은 안경 없이 3차원(3D) 영상을 보는 스마트폰 케이스와 모니터 커버를 IFA에서 소개한다. 스케치온은 피부에 이미지를 인쇄하는 스킨 프린터 `프링커`를 선보인다. 스케치온은 리우 올림픽 기간 동안 현지 삼성전자 홍보관에서 일회용 문신을 프링커로 제공해 인기를 얻었다.


베를린(독일)=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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