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웨어가 기업용 가상 업무공간 플랫폼 `워크스페이스 원`을 중심으로 통합 엔드포인트 관리 사업을 강화한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이용 경험을 한 곳으로 모으고 싱글사인온(SSO) 지원으로 디지털 워크스페이스 혁신을 이끈다.
VM웨어(펫 겔싱어 CEO)는 30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VM월드 2016에서 새로운 엔드유저컴퓨팅 전략과 솔루션을 발표했다.
산제이 푸넨 VM웨어 엔드유저컴퓨팅 부문 사장은 “기업 IT담당자는 제어하기를 추구하고 이용자는 단순함을 원한다”며 “VM웨어가 추구하는 엔드유저컴퓨팅은 두 측면을 동시에 충족해 효율성과 안전성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처음 발표된 워크스페이스 원은 툴 하나로 모바일과 데스크톱을 모두 관리하면서 윈도, 웹,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 모든 앱이 돌아가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오피스365를 위한 자동화된 시스템 배포(프로비저닝)와 간편한 사용자 관리 기능을 선보였다. 데스크톱 수명주기를 관리하는데 필요한 시스템 구성 관리와 운용체계 패치 관리, 최종 사용자 상태·보안 관리 기능도 포함됐다.
VM웨어 내부 업무환경에도 적용해 2만명이 넘는 임직원이 사용하며 생산성 증대 효과를 경험했다. 세일즈포스, SAP, 팔로알토, 엔비디아 등 강력한 성능을 가진 다양한 엔드포인트 애플리케이션 이용 경험을 하나로 묶었다. 번거로운 사용자 재인증 과정 없이 인증 한 번으로 모든 접속이 가능한 싱글사인온을 제공한다.
푸넨 사장은 “가장 중요한 점은 통합 솔루션으로 컨슈머와 엔터프라이즈를 같이 서비스한다”고 강조했다.
VM웨어는 콘퍼런스 이틀째인 이날 가상화 분야에서 최근 주목받는 컨테이너 기술 활용 방안도 제시했다.
컨테이너 기술은 기존 가상화와 달리 애플리케이션이 구동되는 라이브러리 환경만을 가상화한다. 시스템 효율성과 개발 편의성이 높지만 한 운용체계(OS)에서 커널을 분배받기 때문에 보안이 취약하고 관리가 어렵다.
v스피어 통합 컨테이너는 v스피어를 위해 가상 컨테이너 호스트를 제공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VM웨어가 개발한 일종의 컨테이너용 OS `포톤`을 컨테이너별로 자동 생성한다. 별도 OS 위에서 각 컨테이너가 구현된다. 빠르고 유연한 컨테이너 기술 장점이 보안, 관리 용이성 등을 함께 제공한다.
레이 오페럴 VM웨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v스피어 통합 컨테이너는 개발자와 IT운용 담당자를 모두 만족 시키는 환경을 구현한다”며 “지속적으로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추진해 개발 편의성과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