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는 삶의 희로애락이 담겨있다. 하이트진로는 소비자와 보다 가까이에서 소통하고자 주류와 소소한 일상의 재미를 엮어 소셜 미디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과일주부터 소주, 맥주까지 자사의 광범위한 주류 제품을 매개체로 톡톡 튀는 스토리를 통해 일상을 더욱 깊게 파고들어 소비자와 소통을 이어간다.
하이트진로 소통 키워드는 `일상`이다. 딱딱한 기업 이미지를 탈피하고, 일상을 녹인 콘텐츠로 소비자와 공감대를 넓힌다. 하이트진로는 친근한 말투, 술자리 에피소드, 안주 종류 추천 등 젊은 세대와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로 페이스북 채널을 채우고 있다. `19금 화채(제품 이슬톡톡을 이용한 화채)`, `톡고믹스(제품 이슬톡톡과 망고링고의 조합)`처럼 자사 제품과 놀이문화를 접목한 비주얼 콘텐츠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친근한 술자리 장면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이슬라이브`도 유명하다. 2015년 11월에 시작한 `이슬라이브`는 시즌2 평균 조회수 199만을 기록하며 하이트진로 대표 감성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원더걸스, 비스트, 지코 등 무대 위에서는 화려한 모습의 연예인이지만, 이슬라이브를 통해 일상 속 술자리에서 편하게 노래 부르는 친근한 모습을 드러내 소비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트렌디한 일상 소통 전략으로 페이스북 페이지는 29만여 팬을 보유하는 동시에 높은 활성화 지수(모수대비 하나의 콘텐츠에 대한 댓글, 공감, 공유 정도)를 보이며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블로그 `비어투데이(Beer2Day)` 역시 일상이 자리한다. 블로거가 작성하는 지역 맛집 리뷰, 유행하는 칵테일주 만들기, 주류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활동 등 2000여건 콘텐츠로 소비자들과 함께 음주 문화를 즐기는 실생활 정보를 공유한다. 블로그가 고객과 소통측면에서 다소 활성화가 미흡한 채널임에도 하이트진로 블로그는 이용자와 긴밀한 관계 유지는 물론 신규 이용자도 꾸준히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우리가 뭐라고 다 함께 하이트`, `친맥하라, 하이트!` 등 온·오프라인 브랜드 캠페인에도 현대인의 일상이 자연스럽게 스며있다. 지난 가을과 겨울에 진행된 하이트 친맥 캠페인은 혼맥(혼자 마시는 맥주), 치맥(치킨과 맥주) 등 다양한 신조어에서 `친맥(친구와 함께 즐기는 맥주)`이라는 키워드를 착안해 메시지를 전달했다.
가장, 싱글남녀 등을 소재로 한 생활속 에피소드 영상과 SNS 이용자 참여를 바탕으로 바이럴 영상 콘텐츠 `프로파일러 표창원의 혼맥프로 파일링`으로 재미와 힐링을 동시에 선사했다. 이 캠페인으로 하이트진로는 소비자들로부터 진정성과 공감성을 인정받는 고무적인 성과를 거두었으며, 당시 출시된 한정판 제품 판매 증대로 이어지는 시너지 효과까지 창출했다.
소비자 일상에 뛰어들어 소통하는 하이트진로의 소셜미디어 소통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4월 인스타그램 대표 브랜드 채널을 개설했다. 하이트진로 인스타그램 채널은 블루(하이트), 골드(맥스), 그린(참이슬), 핑크(이슬톡톡)로 각 브랜드 메시지를 이미지화 한 색다른 비주얼 갤러리다. 차별화된 운영 방식은 개설 4개월 만에 통합 20만 이상의 팔로워를 확보하는 성과로 이어져, 소셜미디어 소통의 강자로써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소셜미디어는 소비자 일상을 공감하는 힐링 플랫폼이다. 주류와 일상의 절묘한 만남이 소비자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고, 이는 하이트진로 소셜미디어 채널을 더욱 트렌디한 공간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긍정적 선순환 구조의 소통을 펼치고 있는 하이트진로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새삼 주목 받고 있다.
박영락 한국인터넷소통협회 회장/소통 디자이너(CEO@kico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