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크라이슬러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를 잠재적 파트너로 보고 있다고 최근 인터뷰에서 밝혀 주목된다.
세르조 마르키온네 피아트크라이슬러 CEO는 27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에서 블룸버그 TV와 인터뷰를 하고 “우리는 삼성전자와 공급회사로도 잠재적인 전략 파트너로서도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부품 사업부문인 `마그네티 마렐리`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하면서 그동안 마그네티 마렐리 인수를 원하는 여러 회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전장사업을 위해 M&A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이재용 부회장이 피아트크라이슬러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어 이 같은 관측에 힘을 더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이달 말 엑소르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유럽을 방문하며 마그네티 마렐리 인수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