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 포커스]다원시스 `핵융합전원장치` 독보 기술력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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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융합전원장치(kstar)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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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시스(대표 박선순)가 올해 핵융합전원장치 사업으로 2년 연속 최고 실적을 노린다. 차세대초전도핵융합연구(KSTAR)의 핵심 설비인 전원장치를 공급한 데 이어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프로젝트에도 추가 공급을 추진한다.

다원시스는 최근 국가핵융합연구소(NFRI)와 151억8200만원 규모의 KSTAR 장치(KSTAR NBI-2)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의 22.65%에 이른다.

핵융합에너지는 화석연료를 쓰지 않고 대용량 에너지를 생산하면서도 온실가스 배출이 적어 미래 청정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NFRI 주도로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장시간 운전 기술을 확보하는 2단계 연구가 한창이다. 지난 2009년 12월 세계 최초로 3.6테슬라 자기장(지구자기장의 7만배)으로 3.6초 동안 플라즈마 안정 유지에 성공했다. 우리나라는 2023년 실용화 연구에 이어 2030년 첫 상용 발전을 목표로 잡았다.

다원시스는 정부 주도의 KSTAR 사업에 참여, 핵심 설비인 핵융합 초전도 전원장치를 공급한다. 입찰에 참여한 대기업을 따돌리고 사업자로 선정됐다.

다원시스는 ITER 사업에서도 추가 납품을 기대한다. ITER는 글로벌 7개국 공동 프로젝트로, 사업 규모가 KSTAR에 비해 25배다. 지난 2011년 8월 ITER 프로젝트에 초전도자석 핵융합전원장치 공급자로 선정됐다. 하반기 예정인 전원장치 부품 입찰에서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농후하다. 금융권 추정 매출 규모는 300억원 안팎이다.

다원시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5.9% 늘어난 654억7500만원, 영업이익은 21.6% 늘어난 82억57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28억6900만원이다.

다원시스 관계자는 “KSTAR, ITER 관련 수주에 연이어 성공하면 올해 핵융합 전원 사업 부문 실적이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올해 핵융합 사업이 반도체 플라즈마 장비, 전동차 사업 등 다른 부문을 앞지를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다원시스 회사 개요

[미래기업 포커스]다원시스 `핵융합전원장치` 독보 기술력 갖춰

최호 전기전력 전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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