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 기사들이 대리운전 전후 이동수단이 없을 때 카셰어링 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카셰어링 업체 그린카(대표 이용호)와 쏘카(대표 이재용)는 카카오와 차량 관련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그린카와 쏘카는 모바일 대리운전 호출 서비스인 `카카오드라이버`에 8월 말부터 한달 간 시범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린카는 총 15만명의 카카오드라이버 기사들에게 심야 시간대 카셰어링 서비스의 대여요금을 100% 무상 지원한다. 기사들은 보험료와 주행요금만으로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쏘카는 한달 간 기준 요금의 90%를 할인해준다. 카카오드라이버 기사회원은 각각의 앱에서 별도의 인증 과정을 거친 후 이용할 수 있다.
대리운전 기사들은 심야 대리운전 운행 전후 이동 수단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으며, 카 셰어링 업체들은 심야 시간대 유휴 차량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쏘카 이재용 대표이사는 “O2O 서비스 분야에서 고객에게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자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며 “카카오드라이버와의 제휴를 시작으로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린카 이용호 대표이사는 “이번 제휴는 카셰어링 서비스가 개인 간의 차량 공유는 물론, 산업군 차원에서도 매우 유용한 서비스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그린카는 다양한 제휴-협력 모델을 개발해 국내 차량 관련 O2O 서비스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