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행장 함영주)은 홍콩에서 중국민생투자그룹 자회사인 중민국제(CMIH)와 투자 서명식을 갖고 2억달러(약2300억원) 유상증자를 통한 지분투자를 마무리 지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성장성이 높은 해외현지 금융기관 지분참여를 통해 수익을 공유하는 전략 일환이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투자를 중국 재보험업 시장에 간접 진출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며, 이를 계기로 향후 글로벌 부문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복안이다.
투자대상 회사인 중민국제는 지난 4월 미국의 글로벌 재보험사인 시리우스인터내셔널보험그룹 지분 100%를 인수한 바 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향후 중국 보험 산업의 성장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은행업 중심의 해외진출보다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비은행업 시장진출을 통해 하나금융의 글로벌 성장 전략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