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테슬라 후드티까지 파는 車매장…LA 산타모니카 해변점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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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각) 본지 기자가 방문한 미국 로스엔젤레스(LA) 지역 한 대형쇼핑센터에 테슬라 전기차 모델X가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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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각) 본지 기자가 찾은 미국 로스엔젤레스(LA)지역 한 대형쇼핑센터 테슬라 매장에 차체가 전시돼있다.

주말을 앞두고 목요일인 25일 오후(현지시각) 찾은 미국 로스엔젤레스(LA) 산타모니카 해변에 있는 대형 쇼핑몰 내 테슬라 매장.

차 문을 날개처럼 활짝 펼친 흰색 모델X가 먼저 눈길을 확 끌었다. 차에 관한한 문외한도 한번쯤 타보고 싶어지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넘쳤다.

매장에는 한국시장 출시를 앞둔 모델X와 모델S 등 여러 차량이 전시돼 있다. 사람들은 자유롭게 차 외관과 실내를 둘러보며 일견 신기해하기도 하고, 간간히 “멋지다”는 탄식을 내놓기도 했다.

테슬라 매장은 흡사 최신 패션이 넘쳐나는 명동 한복판에 번쩍이는 차를 전시해 놓은 느낌을 강하게 줬다. 실제 산타모니카 해변에는 젊은이들이 즐기는 패션 잡화나 핫아이템을 파는 매장이 즐비하고, 그 가운데 테슬라 매장이 떡하니 차려진 것이다.

매장을 둘러보며 테슬라가 이제는 `특별한 탈 것`이 아니라 새롭고 혁신적인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의 꼭 갖고 싶은 물건으로 자리잡았음이 확인됐다. 할리데이비슨 바이크 매장처럼 뭔가 `그들만의 문화`를 내뿜고 있는 듯했다.

차만 전시하고, 파는 것이 아니라 테슬라 로고가 크게 박힌 후드티 같은 옷가지들도 팔았다. 스타벅스가 `커피를 파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파는 것`으로 마케팅 한 것 처럼 테슬라도 차만 전시된 곳이 아니라 벌써 테슬라 문화를 전파하는 곳이 됐다.

매장 한켠엔 실내 쇼파 등에 깔 선택 컬러가 비치돼 있고, 나중에 최종 구매시 인터넷에서 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매장에서 만난 한 여성 고객은 차근차근 차를 둘러봤다. 실내 곳곳도 살펴보고, 매장 매니저에게 이것 저것 묻기도 했다. 소득수준이 높은 LA 지역에서 이 여성처럼 고소득자이면서, 자기 색깔을 드러내기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테슬라 선호도가 높은 것을 알려졌다.

한국 시장에도 이런 테슬라 문화, 독특한 이미지와 느낌이 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갖고 매장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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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차안에는 내비게이션과 통신, 차체 모니터링을 한눈에 할수 있는 컨트롤장치가 달려있다.

로스엔젤레스(미국)=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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