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에스(대표 조종민·박미경)는 국내 전자문서와 리포팅 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대표 솔루션 오즈 이폼(OZ e-Form)은 기존 종이로 사용하던 각종 신청서, 계약서 등의 문서를 손쉽게 전자문서로 개발하게 한다. 웹이나 모바일에서 간편하게 문서 조회 및 작성, 전자서명을 지원한다. 종이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페이퍼리스` 환경을 가능케 하는 전자문서 개발 솔루션이다.
기업 보고서 작성에서 배포·운영·관리까지 가능한 오즈 리포트, 엑셀과 연동되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리포팅·분석 솔루션 오즈 이큐도 주력 제품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기업과 해양수산부, 교통관리공단 등 공공 안전점검 시스템에서 사용 중이다.
포시에스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전자계약과 전자청약, 안전점검 시스템 시장을 공락한다.
포시에스는 올해 창립 21주년을 맞아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한다. 기존 패키지 형태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하는 것이다. 초기 구축 비용부담과 시간을 줄여 전자문서 전환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SW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기도 하다.
포시에스는 미래창조과학부 `글로벌크리에이티브SW(GCS)` 사업에 참여, 클라우드 기반 전자문서 서비스 플랫폼과 마켓플레이스를 개발 중이다. 2017년 1월 1차 시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2018년 1월 유료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개발자들이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이용해 업종별 전자문서 특화 서비스를 손쉽게 유통할 수 있는 시장을 세계 최초로 만드는 게 목표다.
포시에스는 해외사업도 강화한다. 올해를 기점으로 3년 내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포시에스는 최근 SC은행 해외 10개 지사에 자체 솔루션을 적용하고 올해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 일본 시장에는 `오즈 인 엑셀`과 클라우드 전자문서 서비스 `오프 페이퍼 박스`를 출시했다. 일본 기업 비즈니스 서식에 엑셀 활용도가 높은 현지 특성을 반영했다.
동남아시아 시장도 본격 공략한다.
25일 싱가포르에서 현지 금융권 고객을 대상으로 `FORCS Fintech Conference 2016`을 개최했다. 내년 초에는 동남아시아 5000여 시설점검 사업자를 위한 시설물 관리 서비스 `오즈 FM`을 선보일 계획이다. 싱가포르 현지 건설사인 옵티머스와 협력, 작업인력 관리 서비스 워크포스 매니저도 함께 공개한다.
몽골에서는 2위 통신사 유니텔과 현지 주요 보험사 등 금융권에 전자문서 프로젝트 개념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하락했던 주가도 회복했다. 최근 들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지보수 매출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전자문서 시장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포시에스는 영업실적, 인사카드 관리 등에 활용되는 필수 소프트웨어인 리포팅 솔루션을 현금 창출원으로 갖췄다. 경기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장점이 있는 데다 대법원 등 주요 공공기관을 비롯한 3000여 고객사를 보유해 안정적 매출이 발생한다.
영업이익은 해외법인과 연구소 인력 충원으로 소폭 감소할 전망이지만 업계 최고 수준인 30%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SK증권 측은 내다봤다.
<포시에스 재무 현황(6월 결산) >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