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덕’ 서비스사 원트리즈뮤직(대표 노종찬)이 음악 식별 모바일 앱 회사 샤잠(CEO Rich Riley)와 음악 검색과 관련한 빅데이터 수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라임덕은 매장음악서비스로 매장 내 음악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원트리즈뮤직은 이번 계약을 통해 샤잠 이용자가 가장 많이 검색한 음악을 지역, 장르별로 정리한 데이터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되었다.
회사측은 샤잠에서 검색되는 하루 평균 2,000만건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받을 수 있으며, 분석된 음악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음달부터 매장음악 선곡 절차에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 각 지역에서 인기 있는 K-POP에 대하여 사용자 기반의 정량적 피드백을 정확한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해외 각 지역에서 K-POP아티스트별 선호도와 호응도를 파악할 수 있게 되며, 전세계 지역별 K-POP음원 수출 역량을 강화하여 K-POP 음원 수출에 관한 유통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노종찬 원트리즈뮤직 대표는 “세계 최대 음악 검색 서비스사인 샤잠과의 계약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샤잠은 원래 데이터를 판매하는 회사가 아니라서 데이터관련 협업에 장기간 공을 들였다.”면서 “이는 뉴욕에 있는 미슐랭 레스토랑이나, 런던에 있는 명품브랜드 샵에서 나오는 배경음악을 국내 매장에도 그대로 적용 가능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하고, “음악 마케팅을 통해 더 나은 매출을 기대하는 음악가 또는 매장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나단(Jonathan) 샤잠 아태지역총괄담당은 “이번 파트너십은 샤잠이 아시아 지역에 최초로 사용자 기반 음악 데이터를 제공하게 된 사례”라고 의의를 밝히고, “이번 빅데이터 적용을 통해 원트리즈뮤직 매장음악서비스 사용자들이 한 단계 수준 높은 선곡 컨설팅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 윈체스터대학의 경영학과 이민혜 교수는 "해외의 빅데이터 기술과 자료를 활용하여 국내 서비스에 적용한 것으로써, 이는 국가간 경계를 넘나드는 혁신적인 글로벌 벤처 협업 사례로 보인다”면서, “이를 계기로 원트리즈뮤직은 서비스 운영인력의 최소화를 통해 서비스산업의 해외 진출 장벽을 한 단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원트리즈뮤직은 앞으로도 샤잠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양사 간의 축적된 정보를 바탕으로 새로운 빅데이터를 창출해 나가면서 음악 서비스 환경을 혁신할 계획이다.
이서현 기자 (ls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