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두절로 우주미아가 됐던 태양 관측위성이 2년만에 재교신하는데 성공했다.
22일 외신에 따르면 미항공우주국은 “2014년 10월 1일 통신이 두절됐던 태양 관측위성 스테레오-B와 교신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22개월간 스테레오-B팀은 위성과 교신을 시도했다. 지난 21일 오후 우주탐사선 데이터를 수신하는 시설 `딥 스페이스 네트워크(Deep Space Network)`에서 스테레오-B의 전파 신호를 포착했다.
위성팀은 위성 고도제어를 복구하고 탑재된 시스템과 장비를 평가하며 위성 상태를 살피는 회복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테레오-B는 쌍둥이 형제인 스테레오-A와 함께 지난 2006년 발사된 태양 관측위성이다. 두 위성은 태양을 중심으로 서로 반대방향에 위치를 잡고 태양을 관측해왔다.
그러나 2014년 스테레오-B는 전파 안테나가 태양열에 과열되지 않도록 태양 궤도 일정 구간에서 위성이 동면에 들어가도록 하는 안전모드 시험을 진행하던 중 다시 깨어나지 못했다. 72시간 안전모드에 들어간 뒤 다시 깨어나야 하는 날인 2014년 10월 1일 약한 신호를 잠깐 보내온 뒤에 연락두절 상태에 빠졌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