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원장 윤도흠)은 중국 칭다오시 라오산구 국제생태건강도시구역에서 `칭다오세브란스병원`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칭다오세브란스병원은 연세의료원과 중국 신화진그룹이 합자형태로 건립하는 병원이다. 2014년 8월 병원건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올해 3월 합자계약 체결식을 거쳐 이번에 기공식을 가졌다.
병원은 중국 칭다오시가 친환경 신 도시구역으로 조성한 약 105만평 국제생태건강구역 내 병원부지(약 4만7000평)에 건립된다. 1단계로 2020년까지 1000병상 규모 종합병원을 건립하고, 추후 3000병상까지 확장한다. 진료권역은 900여 만명 칭다오 시민과 인접한 1억명 산둥성 주민이다.
1단계 공사에 약 3000억원이 투입된다. 연세의료원과 신화진그룹이 50대50 비율로 출자한다. 신화진그룹은 전약 현물투자를, 연세의료원은 병원건립 자문과 병원설계, 세브란스 상표 사용권 등 지적재산권을 매각해 마련한 현금을 출자한다. 기존 세브란스병원 우수 진료시스템과 환자 중심적 병원 건물 설계를 기본으로 한다. 중국 현지 특성에 맞는 질환별 전문센터와 특수 클리닉이 강화된다.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은 “한중 의료협력의 새로운 장을 만들어 간다는 사명감으로 세브란스 첨단 의료서비스를 칭다오세브란스를 통해 제공하겠다”며 “한중 의학연구 중심축이자 의료서비스 산업 새로운 의료허브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