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 SW업계, 상반기 실적 선방…新사업, 수출이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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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패키지 소프트웨어(SW) 업계가 상반기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신사업과 수출이 실적을 견인했다. 티맥스소프트, 한글과컴퓨터 등 주요 각체는 올해 매출 10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패키지 SW 업체가 올 상반기에 지난해 대비 매출이 상승했다.

전사자원관리(ERP), 오피스 등 국내 시장에 주력한 전문 업체 위주로 매출 상승세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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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비즈온(ERP)은 상반기에 매출 844억원을 기록, 지난해 상반기(721억원) 대비 17%가량 매출이 올랐다. 한글과컴퓨터(오피스)도 상반기 매출각 51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8% 증가했다. SW테스팅 업체 와이즈스톤의 상반기 매출도 지난해보다 25% 증가했다. 와이즈넛은 상반기 수주액 기준으로 100억원을 돌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성장했다.

분야별 주요 업체는 대체로 10% 안팎의 매출 상승세를 기록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상반기 매출 125억원을 기록, 지난해보다 8.6%가량 올라 상반기 목표액(12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건설 SW 전문 업체 마이다스아이티도 상반기 매출 32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9%가량 증가했다. 방송 SW 전문 업체 알티캐스트는 상반기 329억원, 알서포트는 매출 9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각각 5.7% 및 4% 성장했다. 티맥스소프트는 상반기 365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361억원)보다 1%가량 늘었다.

매출이 상승한 SW 업체의 공통점은 신규 사업과 수출이 매출을 끌어올렸다는 점이다.

더존비즈온은 신사업인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2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34.9% 성장했다. 주력 사업인 ERP 사업이 같은 시기에 6.3% 성장한 것에 비하면 높은 성장세다. 와이즈넛도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신규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매출 상승까지 이어졌다.

마이다스아이티는 상반기 수출액만 105억원을 기록, 전체 상반기 매출(320억원) 가운데 3분의1을 차지하는 등 해외 매출이 성장을 견인했다. 알서포트는 상반기에 엔화 환율 상승과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비중이 50%를 넘어서면서 2분기에 흑자 전환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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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국내 SW 사업이 주로 하반기에 집중되는 분위기여서 상황은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티맥스소프트, 한글과컴퓨터 역시 올해 매출 1000억원을 처음 넘어설 것으로 기대했다.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통합전산센터 같은 대형 사업에 제품이 많이 도입되고, 하반기에는 사업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올해 1000억원 매출 달성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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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패키지SW업계 상반기 매출 추이(출처: 금융감독원, 업계 취합)>

국내 주요 패키지SW업계 상반기 매출 추이(출처: 금융감독원, 업계 취합)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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