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이 4년간 모발 과학 실험을 통해 개발한 헤어드라이어 다이슨 슈퍼소닉을 국내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다이슨 슈퍼소닉은 빠르고 집중적인 공기흐름을 사용해 드라이기 장기 사용으로 인한 모발 손상을 막는다. 손 안의 균형감을 고려해 설계했다.
지능적인 열 제어 기술로 모발을 과도한 열 손상으로부터 보호한다.
다이슨은 한화로 약 895억원을 투자해 모발 과학 연구를 위한 최첨단 연구소도 설립했다.
머리카락 뿌리부터 끝까지 연구하며 모발이 스트레스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분석, 모발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과 스타일링 방안을 고안했다.
4년간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를 개발하기 위해 사용된 인모는 약 1625㎞에 달한다.
슈퍼소닉에는 특허 받은 다이슨 디지털 모터(DDM) V9을 탑재했다. V9은 다이슨 디지털 모터 중 가장 작고 가볍지만 분당 11만번 회전하는 성능을 자랑한다. 대다수 헤어드라이어 모터가 제품 헤드 부분에 위치한 반면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 모터는 헤드 부분이 아닌 손잡이에 위치해 전체 무게를 균형 있게 배분했다.
다이슨 슈퍼소닉 국내 출시 가격은 55만 원대이다.
[미니인터뷰]그레엄 맥퍼슨 다이슨 엔지니어
-슈퍼소닉은 통상 국내 고객이 이용하는 드라이지보다 약 10배 이상 비싸다. 슈퍼소닉이 한국 소비자에게 어떤 효용을 줄 수 있나?
▲다이슨은 지난 4년간 많은 자금을 투여하고 숱한 실험 끝에 슈퍼소닉을 개발했다. 가격은 비록 기존 다른 제품보다 비싸지만 그만한 가치를 제공한다. 슈퍼소닉은 모발 손상후 사후 관리가 아닌 예방에 초점을 맞췄다. 모발이 손상하고 나서 들이는 케어 비용 등을 고려하면 모발 손상을 예방하는 슈퍼소닉은 소비자에게 높은 만족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슈퍼소닉은 모바일 검고 숱이 많은 아시아 시장을 주요 공략하는 것인가
▲다이슨은 제품 개발 시 특정 지역이나 머릿결 종류 등을 정해놓고 실험하지 않았다. 어떤 모발 상태를 가지고 있던지 모두 맞춤형으로 케어할수 있도록 했다. 아시아 사람, 흑인, 백인 모두 다른 머릿결 특징을 가지고 있다. 보편적으로 많은 고객이 쓰고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데 집중했다.
-일본 등에 제품을 먼저 출시했다. 현지 반응은 어떤가
▲슈퍼소닉은 일본, 호주, 영국, 대만, 중국에 출시했다. 구체적인 수치를 말할순 없지만 말 그대로 놀라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제품이 첫 출시된 날에는 2시간가량 줄을 서야 슈퍼소닉을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아직 제품 미출시국에서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