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에 지어진 고려제강 와이어공장이 `소통+융합+창조의 문화공장`으로 재탄생한다.
고려제강(대표 홍영철)과 부산시는 23일 고려제강 구 수영공장 현장(수영구 망미동 소재)에서 복합문화 공간 `F1963` 조성·운영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
`F1963`은 폐산업 시설인 고려제강 옛 수영공장을 전시, 공연, 교육, 상업, 휴식 기능을 갖춘 창조문화 공간으로 바꾸는 사업이다.
기업이 주도하는 국내 민·관 협력 문화재생 사업의 첫 사례다.
고려제강 옛 수영공장은 고려제강 모태이자 첫 공장으로, 1963~2008년 반세기 동안 와이어로프를 생산했다. 2014년 부산비엔날레 특별 전시장으로 사용됐다. 이를 계기로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돼 왔다.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은 “F1963 사업을 통해 대만 가오슝 보얼예술특구, 영국 테이트모던미술관에 버금가는 세계 수준의 복합문화 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홍영철 회장과 서병수 부산시장, 유재중 국회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