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모빌리티, 음식 배달업계에 전기이륜차 공급

음식 배달 시장에 전기이륜차가 도입된다.

소형 전기자동차 전문 기업 그린모빌리티(대표 오승호)는 프렌차이즈업계에 전기이륜차 `발렌시아`를 공급하기 위한 실증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그린모빌리티는 이를 위해 최근 한국프렌차이즈산업협회 대구경북지회와 협약을 맺고 전기이륜차 발렌시아 2대를 협회에 공급, 3개월 동안 성능을 테스트하기로 했다.

한국프렌차이즈산업협회 대구경북지회는 회원 100여명에 가맹점 2500여개를 관리하고 있다. 대구경북지회는 그린모빌리티 전기이륜차를 배달 현장에 투입, 성능 테스트와 함께 친환경성을 검증하고 배달 운송 수단으로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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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모빌리티가 출시한 전기이륜차 `발렌시아`

그린모빌리티는 시범 운영이 끝나는 오는 11월부터 전기이륜차 대량 생산에 나선다. 내년에는 2000대 이상을 국내외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범운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대구경북지회장은 “앞으로 협회가 주도해서 친환경 전기이륜차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소음 없이 조용하고 안전한 운행으로 시민들에게 청결한 먹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모빌리티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2013년에 기술을 출자, 설립한 제1호 연구소기업이다. DGIST로부터 전기이륜자 모터를 제어하는 컨트롤러 설계 및 제작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이전받았다. 회사 설립에는 부산, 대구 지역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이 현금 출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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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모빌리티가 출시한 전기이륜차 `발렌시아`

그린모빌리티는 현재 프렌차이즈 시장은 물론 우정사업부 집배용 전기삼륜차와 근거리 택배사업용 전기삼륜차 등을 개발, 대량 공급 계약을 앞두고 있다.

그린모빌리티 전기이륜차 `발렌시아`는 배기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이륜차다. 리튬이온 이차전지를 탑재, 한 번 충전에 주행 거리가 60~100㎞다. 3시간이면 완충된다. 최대 속도는 시속 60㎞. 모든 부품은 100% 국내에서 생산한다.

그린모빌리티 전기이륜차와 전기삼륜차는 지난 4월부터 환경부 보급 대상 지정을 위해 인정시험도 진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국가보조금 지급 대상으로 지정되면 국내 보급이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오승호 사장은“배달업계에서 친환경 전기이륜차를 활용하면 소음과 미세먼지를 줄여서 조용하고 안전한 운행으로 먹거리를 배달하는 문화가 정착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그린에너지, 그린 수송기계, 그린 교통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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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모빌리티가 우정사업부 집배용으로 출시한 전기삼륜차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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