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네트웍스(대표 김성민)는 네트워크 장비를 위한 운용체계 `패킷엔진(PacketNgin) RTOS 2.0`을 출품했다. 버전업으로 향상된 성능과 함께 리눅스 호환성을 제공하는 네트워크 장비 특화 운용체계다.
패킷엔진은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네트워크 기능을 구현하는 네트워크 시장 기술 경향에 맞춰 기획된 제품이다. 동일한 상황에서 리눅스 대비 패킷 처리 성능이 평균 20%가량 우수하다. 패킷 응답시간은 2~3배가량 빠르다. 동일한 네트워크 기능을 구현할 시 소스코드 줄 수가 3분의 1에서 절반 수준에 불과해 고성능 네트워크 개발 시간을 줄인다.
회사는 2.0 버전 출시로 기존 제품 문제점으로 지목된 리눅스 호환성을 해결했다. 이미 개발된 네트워크 기능과 호환성 확보로 패킷엔진 기술 도입에 따른 걸림돌을 해소했다.
멀티 커널 아키텍처 채용으로 호환성과 성능 두 가지 요소를 동시에 충족한다. 여러 CPU 코어를 활용해 일부 영역에서는 리눅스 커널 실행으로 호환성을 제공하고 나머지 영역에서는 패킷엔진 커널 실행으로 고성능 기능을 제공한다.
국내 네트워크 장비 개발업체가 흔히 사용하는 리눅스와 호환성을 보장하면서 네트워크 전용 OS만이 제공 가능한 높은 패킷 처리 성능이 강점이다. 플랫폼 기술이 부족한 국내 네트워크 시장에 경쟁력 있는 네트워크 기능 개발을 위한 기술적 대안을 제시한다.
▶OS:x86_64 계열의 CPU, 개발환경으로 리눅스 지원
▶네트워크 장비에 특화된 전용 운용체계
▶문의:(02)447-5100
[김성민 구름네트웍스 대표]
“클라우드 시장은 확대되고 네트워크 장비 시장은 폐쇄형 시장에서 개방형 시장으로 변화합니다. 개방형 네트워크 장비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호스트용 운용체계인 리눅스를 무리하게 개조해 네트워크 장비에 적용하는 것을 보며 네트워크 장비에 특화된 운용체계 개발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김성민 구름네트웍스 대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근무 당시 네트워크 가상화와 관련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원 퇴사 후 본인이 잘하는 분야를 사업화하기로 결심하고 패킷엔진 RTOS를 개발해 구름네트웍스를 설립했다.
주로 네트워크 장비를 개발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홍보와 영업을 진행한다. 기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바로 대체하기보다는 차기 제품 개발 시 비용 절약과 성능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패킷엔진 RTOS 도입이 검토된다. 국내 운용체계를 개발하는 회사가 거의 없어 개발자 행사 등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앞서 출시한 패킷엔진 RTOS 1.0 버전은 리눅스 대비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기술이지만 리눅스와 호환성에 제약을 받았다. 많은 고객이 요구하는 리눅스 호환성을 기술적으로 해결해 선보인 제품이 2.0버전이다.
네트워크 장비에 특화된 기능 제공으로 개발 기간 단축과 최적화된 성능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네트워크 시장 변화 흐름의 두 축인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과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