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IT 분야 종사자는 몇명? 460만명...여성 비중 갈수록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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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기술(IT) 분야에 종사하는 근로자는 얼마나 될까? 워싱턴포스트(WP)가 미국 인구조사국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460만명이다. 미국 노동인구의 2.9%다. 지난 1970년대 이후 남성 비중이 갈수록 커져 2014년 기준 75%에 달했다.

2014년 기준 미국 IT 업계에 종사하는 남성 평균임금은 8만895달러, 여성은 7만385달러로 남성이 1만5000달러 정도 많았다.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미 인구조사국 자료를 인용, 이 같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IT 업계의 남성 편중 현상이 심화됐다. 1990년대만 하더라도 IT분야에 종사하는 여성 비율은 31%였는데, 지난 20여년간 꾸준히 감소, 지금은 25% 정도다. 다른 산업 영역에서는 여성 비중이 꾸준히 증가,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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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IT 업계 종사자 수는 1970년대 45만명에서 2014년 460만명으로 10배 정도 늘었다. 미국 노동인구의 2.9%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PC시대 초기인 1970년대 말과 비교하면 지금은 정부, 연구소, 제조업체 등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IT 종사자가 늘었다”며 “더 젊어지고 남성 중심적이며 외국 출신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IT관련 새로운 일자리도 많이 생겼다. PC 붐이 일던 초기는 △컴퓨터 프로그래머 △시스템 분석가 △컴퓨터 전문가의 세 영역만 있었는데, 지금은 DB 전문가, 정보보안 애널리스트, 웹 개발자 등 새로운 영역이 많아졌다.

IT 분야에서 여성 비율이 줄어든 것은 임금과 관련 있을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2014년 미 IT 업계에 종사하는 남성의 평균(중간) 임금은 8만895달러, 여성은 7만385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모든 직업군의 중간임금(남성 4만9150달러, 여성 3만955달러)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IT 직업군에서 남성의 중간임금은 1970년대 7만4000달러에서 꾸준히 상승했다.

WP는 “모든 직업군을 놓고 볼때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과 임금이 크게 늘어난 것과는 달리 IT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여성이 그렇지 못했다”며 “이 것이 IT분야 여성 비율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또 IT 분야 전체 종사자들의 절반 이상이 25∼44세로 젊어졌고, 외국 출신이 차지하는 비중이 2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들 젊은 외국 출신 IT근로자들은 3분의 2가량이 단기 취업비자인 H-1이나, L-1 이하 비자 등급으로 취업, 높은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과 불안한 상황에 있다고 WP는 덧붙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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