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가 가상현실(VR) 개발자 대회 `VR 챌린지 2016`을 개최한다.
지난 12일 VR 인디개발자 공모전, 지난 19일 VR 스타트업 경진대회 공모를 시작으로 10월 7일까지 유망 스타트업과 인디개발자를 발굴한다.
페이스북(오큘러스), LG전자, MBC, 케이티(K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참여해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등 디바이스와 SDK, 개발 서버 등 개발 플랫폼을 제공한다.
공모를 통해 1차 선정된 유망 개발자를 대상으로 대회 기간 동안 상암동 디지털파빌리온에 개발지원공간(Develping bed)을 제공할 계획이다.
본선을 통과한 작품은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VR 페스티벌 동안 일반인에게 선보인다. 우수 개발자에게 미래부 장관상 등 상장과 상금을 수여하고 창업을 희망하는 인디개발자에게는 입주공간을 제공한다. 우수 스타트업은 최대 1억원 규모 가상현실 콘텐츠 개발비를 지원한다. 미래부는 29일 오후 2시 상암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센터 4층 대회의실에서 경진대회 설명회를 개최한다.
미래부는 최재유 2차관 주재로 19일 산업은행 본점 스타트업 IR 센터에서 `제24차 ICT 정책 해우소`를 개최했다.
미래부는 2016년과 2017년에 걸쳐 총 400억원 이상 규모 가상현실 전문 펀드를 조성한다.
게임, 테마파크, 교육 등 분야별 원천기술과 비즈니스 모델(BM) 등을 보유한 기업에 제품개발, 마케팅 등 VR·AR 전반에 걸쳐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날 참석한 VR 중소벤처기업은 당장 안정성에 연연하기보다는 정책자금 성격에 맞게 더 적극적인 모험자본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VC들은 성공한 게임사나 대기업들이 투자자(LP)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정부차원에서 다양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재유 2차관은 “글로벌 가상현실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VR 펀드 조성, 세제혜택, VR 클러스터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2020년까지 국내에 VR 전문기업 50개를 육성할 계획”이라며 “VR 펀드 조성을 비롯하여 창업-투자-회수-재도전에 이르는 선순환 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