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조작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독일 폭스바겐이 한번 충전으로 최대 600㎞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를 선보인다.
18일(현지시각) 테크타임즈에 따르면 헤르베르트 디이스 폭스바겐 승용차부문 사장은 유럽 연비 측정방식(NEDC) 기준으로 한번 충전으로 480~600㎞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를 내달 열리는 파리 모터쇼에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발표된 전기차 중 최대 주행거리다. 서울 광화문에서 부산시청(398.3㎞)까지 중간 충전없이 거뜬히 주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지금까지 최대 주행거리는 내년 판매예정인 테슬라 모델3로 약 215마일(346㎞)이다. 전기차 차량 크기는 소형 해치백 골프와 비슷하며 화물 공간은 파사트와 비슷할 것이라고 디이스 회장은 밝혔다.
폭스바겐 전기차는 프로토타입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018년 이후 테슬라 모델 3 판매가 활성화 되는 시점에 맞춰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
디이스 회장은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을 위해 자체 생산하거나 독일산 배터리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