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특성화고가 도제교육으로 유명한 독일의 직업학교와 수업과, 기술을 교류하기 시작했다.
산본공업고등학교 친환경 건축과 3학년 6명의 학생은 내달 9월 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하여 근교에 있는 도시 다름슈타트의 피터 베렌스 슐레 직업학교 방문 및 수업탐방을 시작으로 베를린에 있는 마르셀 브로이어 슐레에서 게스트 학생의 신분으로 가구 목공분야 수업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독일의 건축분야기업으로 독일의 직업교육인 듀얼시스템과 도제교육을 바탕으로한 글로벌 현장실습을 파견나가기로 되어있다.
산본공고 친환경 건축과 3학년에서 선발된 임병수 외 5명은 독일 학생들과 같은 신분으로 가구회사 2명, 창호회사 2명, 유지보수회사 2명 총 3개의 독일우수기업에서 도제교육을 3개월간 실습하게 될 예정이다.
산본공고 가구분야 기능전공생이었던 임병수 학생은 3개월간의 글로벌 현장실습을 마친 후 독일의 목공분야 마이스터과정에 참여하여 가구분야 명장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학생들과 독일에 가서 함께 생활할 파견 교사 류광우는 산본공고가 교육부의 글로벌 현장학습의 지정공모에서 선정되어 학생들이 독일의 직업교육이 자랑하는 듀얼시스템과 도제교육을 직접 경험하여 우수한 해외기업에 취업을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또한 글로벌 현장학습을 추진하면서 독일의 학생들이 우리나라의 직업교육을 경험하는 상호 호혜적인 직업교육교류를 제안받아 계획을 추진중에 있다고 한다.
산본공고 윤석인 교장은 2015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가구직종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우수인력을 배출하고 지난해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가구종목 금메달을 획득한 산본공고 건축과의 저력을 독일의 회사에 현장실습을 가서 보여주어 대한민국의 우수한 기능을 과시하는 계기가 되고 또한 독일의 도제교육 시스템을 배워 우리나라의 직업교육이 한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다고 한다.
산본공고의 글로벌 현장학습은 다음달 2일에 독일 현지에서 시작되어 11월 말까지 3개월간 실시될 예정이다.
이미소기자 (m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