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주요 사업장 임직원 전문성 강화를 위해 2013년 `기능 마스터 제도`를 도입한 이래 3년만에 20호 기능마스터가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기능장 3개 또는 기능장 2개·기사 1개를 취득한 임직원에게 기능마스터 자격이 주어진다. 기능장 취득은 일정기간 실무경력이 있어야 하며 업무와 연관성이 높은 8개(가스·배관·위험물·에너지 관리·용접·전기·금속재료·기계가공)분야 시험·실무를 거쳐야 한다.
기능 마스터로 선정되면 자격수당과 승격 가점이 주어지며, 각 사업장에 있는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올해 상반기에 7명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 16호 기능마스터로 선정된 이준희 전자재료 사업부 설비기술그룹 과장은 2013년 설비 보전기사, 2015년 전기 기능장, 2016년 배관 기능장을 취득했다. 이 과장은 “사회에 뛰어든 지 15년이 넘어 공부를 하다보니 다섯번의 도전 끝에 기능마스터가 될 수 있었다”며 “기능 마스터 선정 후 업무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구미·청주 사업장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천안·울산사업장으로 이 제도를 확대한다. 삼성SDI 관계자는 “기능마스터 제도로 사업장이 교육명품 사업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제도를 지속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 전기차/배터리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