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기업 포커스]레이트론

광반도체 전문 업체인 레이트론(대표 김정빈)이 올해 초 TV 핵심 부품인 일체형 광센서를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11.9×3×3.2㎜)로 소형화하는데 성공, 해외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사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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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트론의 초소형 일체형 광센서

일체형 광센서는 TV 화질 밝기를 자율 조절하는 조도 센서와 전원과 채널을 수신하는 적외선 리모컨 센서, 동작 상태를 표시하는 발광다이오드(LED) 등 각각 다른 특성의 광반도체 부품 3개를 하나로 일체화한 것이다.

최근 커브드 TV, 박막형 TV 등 디자인 구조가 마케팅을 좌우하는 TV 시장에서 초소형 일체형 광센서의 진가는 빛을 발한다. TV 하단에 설치되는 광 반도체 부품을 가리기 위해 덮어씌우는 베젤을 더 얇고 슬림하게 만들 수 있도록 해 준다. 제품 디자인 구조를 좌우할 만큼 핵심 부품으로 떠올랐다.

3년 전 이 회사가 일체형 광센서를 처음 개발했을 때보다 부품 크기는 작아졌지만 성능은 더 향상됐다. 센서 수신 감도는 20~30% 향상됐고, 듀얼렌즈를 장착해 빛이 넓게 퍼지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향 각도는 최대 30% 향상됐다.

센서에 빛이 적게 들어와도 예전보다 더 먼 거리, 더 넓은 각도에서 전달되는 빛을 효과 높게 수신한다.【사진2】 제품은 현재 S사에 전량 공급하고 있다.

S사 TV를 분석해 본 외국 기업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중국 TCL과 일본 S사, P사 등이 제품 공급을 요청해 왔다.

중국 TCL과는 제품 신뢰성 평가 등 승인 절차를 마쳤다. 오는 9월에서 10월 사이에 첫 수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일본 S사와 P사는 제품 성능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레이트론은 초소형 일체형 광센서 인기에 힘입어 지난 상반기에 매출 2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보다 15% 성장한 실적이다. 올해 410억원대 매출을 예상한다.

김정빈 사장은 “초소형 일체형 광센서는 레이트론만의 광학 설계 독자 기술이 담긴 제품”이라면서 “앞으로도 급속히 변하는 기술 발전 사이클에 맞춰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 기업 포커스]레이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