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한컴 등 판교 코스닥 기업 상반기 이어 하반기도 쾌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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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테인먼트, 한글과컴퓨터, 솔브레인, 조이시티 등 판교 테크노밸리를 대표하는 코스닥 기업이 상반기 좋은 실적을 내놓으면서 하반기 기대감도 커졌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업계에 따르면 판교 테크노밸리에 본사를 둔 코스닥 상장 기업은 상반기 좋은 실적을 잇달아 발표했다.

NHN엔터테인먼트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2분기 매출액은 21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7.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 흑자 규모가 커졌다. 웹보드 규제 완화로 관련 매출액이 늘어난 데다 신규 게임 매출이 가세한 덕택이다. 신사업 기대감도 높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 페이코 결제 이용자 수가 430만명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데다 대형 가맹점과 제휴도 앞뒀다. 페이코가 장기적인 성장 수단으로서 부상한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라인러쉬` `라인팝2` 등 모바일 게임 신작 출시도 예정돼 하반기 실적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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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시티는 올 상반기에 전년동기 대비 크게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다만 2분기 실적은 1분기 대비 부진했다. 2분기 매출액은 18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가량 줄었다.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56% 감소했다. `주사위의 신` 매출 순위가 하락했고 `프리스타일` 시리즈 프로모션이 끝나며 온라인 게임 매출액도 15% 줄었다.

하반기 실적에는 파란불이 켜졌다. 신제품 출시와 중국 진출 기대감 덕택이다.

`주사위의 신` 중국 판호 발급이 마무리 돼 중국 출시가 임박했다. 또 플레이스테이션4용 `3온3`와 모바일 게임 `가두농구`, VR게임 `건십배틀2` 등 신작이 연내 출시를 앞뒀다.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 한글과컴퓨터 역시 하반기에도 실적 상승을 기대한다. 한컴은 2분기에만 매출 265억원, 영업이익 9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1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 늘었다. 신제품 `한컴오피스 네오 2016` 출시로 매출이 늘었다. 여기에 지난해 인수한 자회사 아이텍스 신규 매출 30억원이 반영되면서 외형적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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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는 해외 진출 성과가 반영될 전망이다. 지난해 중국·아르헨티나 기업과 오피스 SW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도 러시아와 중동지역 진출을 타진 중이다. 또 경기도 교육청을 시작으로 오피스SW 공공기관에 진출할 가능성이 커졌다.

IT용 화학물질 제조업체인 솔브레인은 2분기 환율변화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 2분기 매출액이 177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보다 21.9%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276억원으로 21.7% 증가했다. 환율하락 어려움을 매출 증가와 자회사 매각 등으로 극복한 셈이다. 하반기에는 삼성전자 3D 낸드 증설이 매출상승을 이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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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인터넷·게임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도 이어졌다.

김현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국내 기업이 대작 게임을 내놓는 데다 다양한 O2O가 등장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서비스가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반도체 관련기업도 긍정적 기회가 있다고 전망했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3D낸드가 기업용은 물론 모바일에도 채택되면서 수요가 급증해 관련 설비 증설이 예상된다”며 “하반기 반도체 관련기업 실적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판교테크노밸리 주요 코스닥 IT 기업 상반기 실적 현황

NHN·한컴 등 판교 코스닥 기업 상반기 이어 하반기도 쾌청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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