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피부가 웨어러블 디바이스?...MIT 연구진 `듀오 스킨` 개발

MIT 연구진, 원격으로 휴대폰 제어하는 `듀오 스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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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대학 박사과정 학생들과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MS 리서치)가 원격에서 휴대폰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문신`을 개발, 다음달 독일에서 열리는 웨어러블 심포지엄에서 발표한다. 사람 피부를 웨어러블 기기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외신에 따르면 `듀오 스킨(DuoSkin)`이라는 이 기술은 신디 카오, 아스타 로즈웨이 등 MIT 박사 과정 5명과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오는 9월 12~16일 독일 하이델베르그에서 열리는 웨어러블 심포지엄 행사인 `ISWC 2016`에서 관련 내용을 공개한다.

`듀오 스킨`은 금으로 만들어진 모조 금속 잎을 사용, 이를 문신 종이와 원판에 적용했다. 사람 피부가 터치패드가 되는 기술로 원격지에서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다. 근거리 무선통신기술(NFC)을 사용해 데이터를 공유할 수도 있다. 사람 피부에 직접 부착해 개인화 및 맞춤형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시선을 모은다.

연구진은 “사람피부가 터치패드처럼 양방향성과 전기를 통하는 성질을 가진다”며 “어떤 그래픽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더라도 (사람 피부에) 회로를 설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듀오 스킨`은 기온에 따라 색깔이 바뀌고, 문신에서 데이터를 가져올 수 있다. `듀오 스킨` 같은 기술은 2010년에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카네기멜론 대학이 역시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와 공동으로 `스킨풋(Skinput)`이라는 `듀오 스킨`과 비슷한 기술을 발표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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