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선도대학은 지역의 창업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다소 힘들더라도 지역 주력산업인 제조 분야 창업 기업 육성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혁진 산업기술대 창업지원단장은 “학교가 위치한 시흥·반월 국가산업단지는 국내 최대 제조 중소기업 단지”라면서 “중국의 선전과 같은 한국의 하드웨어(HW) 창업 메카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 단장은 “저성장 시대에 청년 취업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학 역할이 기존의 취업 중심에서 창업 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변화해야 한다”면서 “기업가 대학으로의 체질 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산업기술대는 지난해 5월 총장 직속의 창업지원본부를 신설, 대학 내 창업 관련 부서를 일원화하고 대학이 보유한 기술을 사업화하는 `이미지네이션하우스` 구축에 나서고 있다.
고 단장은 “창업계에도 거스 히딩크 같은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며 교원 창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고 단장은 “우리나라 축구계는 과거 히딩크 영입으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었다”면서 “교원 업적 평가 항목에 창업 점수를 부여하는 등 교원이 더욱 활발하게 창업할 수 있도록 제도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시흥=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