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컨테이너검색기 상용화

국산 컨테이너 검색기의 상용화가 이뤄진다. 수입대체 효과, 유지·보수비 및 시간 절감은 물론 수출도 기대된다. 외산 컨테이너 검색기는 대당 수십억원에서 110억원대에 육박하는 고가 제품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김종경)은 첨단방사선연구소 방사선기기연구부에서 이달 중에 연구소기업 아큐스캔을 설립, 9월까지 컨테이너 검색기 상용 모델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Photo Image

개발한 컨테이어 검색기는 올해 말까지 관세청이 지정하는 항만 부지에 설치, 내년부터 본격 운용될 계획이다.

컨테이너 검색기는 `방사선 비파괴 검사 기술`을 이용, 화물을 개장하지 않고 빠른 시간에 내부 물질 영상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보안검색 장치다. 그동안 전량 수입했다. 현재 부산항과 인천항 등 전국 주요 항만에 14대가 설치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해 컨테이너 검색기의 핵심 기술인 방사선 비파괴 검사 기술을 자체 개발, 상용 모델 제작에 들어갔다.

이 제품의 상용화를 위해 해양플랜트 및 산업기계 제조업체인 태경중공업과 합작 투자, 국내외 컨테이너 검색기 사업을 수행할 연구소기업 아큐스캔을 설립한다.

김종경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관세청과 협력해 연구원이 보유한 컨테이너 검색 기술을 상용화해 국내 항만 보안 검색 강화에 기여하고, 컨테이너 검색기 사업을 수행할 연구소기업을 설립했다”면서 “중소기업 성장과 고용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