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사용자가 7억명을 돌파했다.
1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 사용자가 지난 6월 말 현재 7억1000만명에 달했다. 지난해 12월 말과 비교하면 6개월 사이에 3.1% 늘었다.
중국인터넷네트워크정보센터(CNNIC) 관계자는 “지난 6개월 동안 한 번이라도 인터넷을 사용한 사람이 7억명을 넘어섰다”면서 “미국 인구보다 갑절 많은 수치”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온라인 이용자의 92.5%가 모바일 폰으로 접속한다”면서 “중국 인구 절반 이상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지만 아직 시골 지역에서는 인터넷 사용률이 낮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시골 지역의 인터넷 사용률은 20~30%에 불과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 통신사를 독려해 앞으로 5년 안에 중국의 모든 국민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광대역망(브로드밴드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중국 정부는 13번째 국가혁신 5개년 계획인 `13·5`를 추진, 국민 전체 모바일 브로드밴드 사용률을 오는 2020년까지 85%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경제 성장 촉진을 위해 지난해 7월 발표한 `인터넷 플러스` 전략을 시행, 전통 사업에 클라우드 컴퓨팅과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기술 접목을 꾀하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