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에서 바로 쓰는 소셜커머스 `페이쿠폰` 인기… 쿠폰 미리 살 필요 없어

Photo Image
이 설 페이쿠폰 대표가 카드결제기와 스마트폰을 들고 페이쿠폰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쿠폰을 미리 사지 않아도 매장에서 결제할 때 할인 받는 소셜커머스가 인기다. 고객은 소셜커머스에 가입하거나 쿠폰을 일일이 확인할 필요가 없고 매장에서는 결제 즉시 현금으로 정산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페이쿠폰(대표 이설)은 지난 6월 서비스 시작 이후 두 달 만에 신규 계약 가맹점이 1000곳에 달한다고 11일 밝혔다.

페이쿠폰은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면 누구나 할인 쿠폰으로 결제 가능한 게 특징이다. 카드 결제 때 해당 서비스나 제품이 아닌 쿠폰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기존 결제와 똑같아 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다. 별도로 앱을 깔지 않아도 된다. 스마트폰 사용이 서투른 노년층도 소셜커머스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페이쿠폰 앱을 고객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추가로 결제액의 2%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쿠폰으로 되돌려 받는다.

가맹점은 고객이 카드로 결제하는 동시에 현금으로 해당 금액을 받을 수 있다. 페이쿠폰에서 우선 지급하고 카드사와 따로 정산한다. 지금까지는 3~5 영업일 이후 카드사가 가맹점에 결제금액을 지급해줬다. 고객이 페이쿠폰에서 쿠폰을 구입하는 방식이라 가능하다. 수수료는 카드 수수료를 포함해 9.8%다. 가맹점 입장에서는 현금 회전율이 높아져 유리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모바일 전용 계좌가 생성돼 계좌번호 없이 휴대전화 번호만으로도 금융 이체가 가능하다.

중국 관광객은 세금 환급을 받을 수 있다. 카드 결제 때 여권정보만 입력하면 된다. 구매액이 3만~20만원 미만이면 즉시 환급도 가능하다. 중국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마케팅 수단이기도 하다. 환급 지원 기술을 특허로 등록했다.

가맹점에서는 휴대가 가능한 카드 결제기만 구입하면 된다. 점주가 가진 스마트폰에 `페이포스` 앱을 설치하고 블루투스로 결제기와 연결하면 끝이다. 모든 결제와 세금 환급, 송금까지 페이포스 앱 하나로 이뤄진다. 우량 가맹점은 결제기 구입 금액을 돌려주기도 한다.

현재는 이·미용과 숙박업만 가능하다. 현금으로 즉시 정산하는 구조라 반품 비중이 적은 업종에 적합하다. 세금 환급이 가능해 여행사와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 설 페이쿠폰 대표는 “페이쿠폰은 고객이 번거롭지 않게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매장을 방문한 고객을 단골로 만드는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소셜커머스”라며 “페이쿠폰 앱 고객이 입소문을 타고 증가하는 한편 올해 안에 페이쿠폰 운영 가맹점이 1500곳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