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김정환이 동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메달 획득 소감을 밝혔다.
김정환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3·4위전에서 이란의 모이타바 아베니디를 상대로 15-8로 승리를 거두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경기후 김정환은 "4강에서 욕심을 내다 진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이기고 싶었던 만큼 마음을 비워내고 집중했던 것이 동메달의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환은 준결승 전에서 세계랭킹 3위 아론 칠라지에 12-15로 아쉽게 패했다. 이에 대해서 김정환은 "초반에 욕심을 부리다가 무리수를 뒀던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리고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하고 4위로 머무르는 것이 두려웠다는 김정환은 "그래도 유종의 미를 거둬서 다행"이라며 웃어보였다.
또, 김정환은 특유의 세레머니에 대해 "파이팅만큼은 지고 싶지 않았다. 가끔 훈련할 때 민망할 때도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실력이 안 나오더라"며 "경기 중 힘이 닿을 때까지 액션을 취하다 보면 어지러울 때가 많다"고 말했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