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핸드볼 대표 오영란이 마지막 실점 위기를 막은 '슈퍼세이브'로 8강 진출 불씨를 지폈다.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퓨처 아레나에서 네덜란드와 B조 3차전을 치렀다.
이날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접전 끝에 32-32로 비겨 승점 1점을 올렸다.
이로서 러시아전과 스웨덴전에서 2연패를 당한 뒤 무승부를 기록해 1무2패로 조5위에 올랐다.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준우승팀 네덜란드에 밀리지 않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전반을 17-18로 마무리한 뒤 후반 점수차가 5점까지 벌어졌지만 종료 43초를 남기고 32-3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종료 신호가 울리기 직전 김진이가 반칙이 선언되며 네덜란드에 7 m 드로우가 주어졌다.
하지만 이날 최고참 골키퍼 오영란이 드로우를 막아내며 귀중한 승점 1을 지켜냈다. 극적인 동점에 선수들은 얼싸안고 눈물을 보였다.
한편, 한국 핸드볼 대표팀은 오는 13일(한국시간) 오전 프랑스와 경기를 펼친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