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 한눈에, ISA다모아, 통합연금포털, 휴면계좌 통합조회 등 개별적으로 이뤄지는 금융상품 정보를 한곳에 모아 서비스하는 사이트가 개설된다.
금융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 1~2년새 생긴 각종 금융정보 사이트는 유용성은 인정받았지만 산발적으로 제공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았다.
이에 금융당국은 은행, 증권, 카드 등 각 금융협회와 금융회사, 금융감독원이 산발적으로 제공하던 금융정보를 한곳에 모아 서비스하기로 했다.
9일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 정보 포털사이트 `파인(FINE:fine.fss.or.kr)`을 내달 1일 개설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다음 등 주요 검색포털에서도 `파인` 두 글자만 치면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금감원은 기존에 여러 사이트를 옮겨 다니며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아 헤매야 했던 금융소비자들이 좀 더 편하게 정보 검색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사이트 개설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금융회사 한곳에 주소변경을 신청하면 자동으로 다른 금융사에 등록된 주소도 변경되는 `금융주소 한번에`가 열렸지만 주소를 이전한 소비자는 3.5%에 그쳤다. 홍보도 안됐고 관련 사이트가 많아 혼란을 부추겼다는 지적이 일었었다.
파인은 소비자가 금융거래 과정에서 필요하거나 알아두면 유익한 모든 금융정보를 제공한다.
우선 그동안 따로따로 찾아야 했던 금융상품 한눈에, 통합연금포털, 보험다모아, ISA다모아 등의 금융상품 조건검색 사이트를 하나로 묶는다. 이로써 금융소비자가 파인만 방문하면 금융생활에 필요한 모든 기초정보를 파악해 활용이 가능하다.
서태종 수석부원장은 “사이트 운용이 정착되는 대로 동남아 국가 등 해외에 노하우를 전파해 세계 최고의 금융소비자 정보 포털사이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인은 기존 금융정보를 하나로 모은데 그치지 않고 국민들이 일상 금융생활에서 알아두면 유익한 실용 금융정보 200가지를 선정 `금융꿀팁 200선`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 한다.
금감원은 내달부터 매주 1~3가지 실용 금융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해 보도자료와 포털에서 소개하기로 했다.
또 노후설계를 위한 금융상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금감원은 내년 1월부터 파인 사이트에 온라인 상담서비스인 `연금 어드바이저`를 개설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연금 로보어드바이저`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도 세웠다.
용어 설명
◇파인(FINE)=금융정보네트워크(Financial Information NEtwork) 약자면서 금융을 의미하는 영단어 `FINancE`의 축약어이기도 하다. `좋은, 질 좋은, 건강한` 등을 뜻하는 영단어 `fine`과 동음이의어. 금감원은 금융소비자 정보 포털사이트를 금융소비자 누구나가 쉽게 기억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에서 명칭을 `파인(FINE)`으로 정했다. 아울러 향후 금융소비자 정보 포털사이트 운용 노하우를 해외에 전파하기에도 용이한 명칭이라는 점이 고려됐다.
금융소비자정보포털(「파인」) 제공정보 및 주요 내용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