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자율주행차의 핵심인물이 회사를 떠난다.
5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 엄슨(Chris Urmson) 구글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날 블로그에 “새로운 도전을 위해 (구글 모 회사) 알파벳을 떠난다”고 밝혔다. 그는 사직 이유와 다음 행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구글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의 핵심인물이었다. 구글 대변인은 이메일에서 “그는 프로젝트 핵심인물이었으며 연구단계인 프로젝트를 실용화가 가능한 단계까지 끌어올린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자율주행차 핵심엔지니어인 데이브 퍼거슨(Dave Ferguson)과 쟈준 추( Jiajun Zhu)도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를 떠나 알파벳 연구소 `X`로 옮겼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새 회사를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두 사람의 이직에 대해 코멘트하지 않았다. 구글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를 시작한 안토니 레반도프스키도 올해 초 자율주행트럭을 개발하겠다며 회사를 떠난 바 있다.
구글 자율주행차는 지금까지 총 180만마일을 시험주행했으며 타 회사 자율주행차에 비해 사고율이 낮아 상용화에 가장 앞서 있다. 크리스 엄슨은 지난해 말까지 구글 자율주행차 최고 책임자였으며 올해초 존 크라프식(John Krafcik)에 넘기고 CTO로 일해왔다.
크리스 엄슨의 사임으로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앞두고 초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던 창립멤버는 얼마남지 않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그는 카네기 멜론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이 대학에서 자율주행차 연구를 담당하다 2009년 구글에 합류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