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혁신 지속..초저온 냉동고부터 기능개선한 세탁기까지

가전의 진화가 계속되고 있다. 큰 기능 개선이 없을 것 같은 가전에서도 프리미엄화는 대세다. 소비자 욕구를 자극하고 새로운 융합기술을 접목하면서 세상에 없던 카테고리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그 중심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있다.

◇삼성전자…액티브워시·애드워시 업그레이드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색상과 기능을 추가한 액티브워시와 애드워시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의 돌풍을 이어간다.

삼성전자는 `블랙 캐비어` 색상의 `액티브워시`와 `애드워시` 신제품을 출시했다. 지난 3월 `패밀리 허브` 냉장고에 적용됐던 블랙 캐비어 색상을 세탁기에도 적용해 삼성전자 프리미엄급 전자제품의 일체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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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모델이 3일 삼성 디지털프라자 수원본점에서 `블랙 캐비어` 색상의 `액티브워시`와 `애드워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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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보인 액티브 워시는 작년 2월 국내 첫 출시 후 세계 시장에서 250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하고 있는 모델로 신제품을 선보이며 색상을 더하고 편의기능과 세탁기능을 개선했다.

기존 모델보다 전면부 쪽으로 12㎝ 이동한 `미드컨트롤` 조작부를 적용해 키가 작은 소비자도 편리하게 사용하게 했다. `빌트인 싱크`는 기존보다 더 넓고 깊어져 한 번에 많은 양의 애벌빨래를 할 수 있고 애벌빨래 도중에도 세제함이 열리도록 개선했다.

`애드워시` 신제품은 기존의 `이녹스` `실버`에 블랙 캐비어 색상을 더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애드워시`는 세탁과 헹굼, 탈수 도중 `애드윈도우`로 세탁물을 추가할 수 있으며 캡슐형 세제나 시트형 섬유 유연제 등도 편리하게 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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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은 “혁신적인 기능으로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액티브워시`와 `애드워시`에 블랙 캐비어 색상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이 한층 강조된 신제품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고객에게 다양한 가치를 전달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세상에 없던 가정용 냉동고 출시

LG전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초저온 냉동고를 출시했다. 기존 가정용 냉동고가 최저 영하 30℃ 이상 온도에서 냉동할 수 있는데 반해 이번 제품은 영하 60℃까지도 냉동할 수 있다. 그 동안 영하 60℃ 수준 온도를 구현하는 초저온 냉동고는 고급 식당, 실험실, 병원 등에서 사용하는 상업용 제품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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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 위치한 LG 트윈타워에서 국내 최초 가정용 초저온 냉동고를 소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영하 60도의 온도로 식품을 구입 초기의 신선한 상태 그대로 보관하고, 식품의 보관 기간도 늘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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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최근 소비자들이 대형마트에서 한꺼번에 식품을 많이 구매하고 오랫동안 보관하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번 제품은 영하 60℃ 온도로 냉동시켜 식품을 구입 초기의 신선한 상태 그대로 보관할 뿐 아니라 식품 보관 기간도 늘려준다. 일반 냉동고보다 약 1.5배 빠른 속도로 식품을 냉동해 식품 속에서 얼음 결정이 형성될 수 있는 시간을 줄였다. 또 영하 60℃ 초저온으로 식품 안에 있는 세포조직, 미생물, 세균 등의 활동을 정지시키기 때문에 식품 보관기간이 늘어난다. 고등어, 연어, 양고기 등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식품을 중심부까지 냉동할 수 있고 시금치, 검은콩, 멸치 등 식품에 포함된 철분이 산화하는 것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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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상업용 초저온 냉동고의 소음을 잡는데도 성공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컴프레서 기술을 활용해 신제품의 소음을 일반 냉동고와 비슷한 수준인 43데시벨(dB)로 낮췄다.

박영일 LG전자 냉장고 사업부장 부사장은 “고객들의 필요를 충족시키면서 성능은 차별화한 제품으로 가전 시장을 선도 하겠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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