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는 2013년 10월 31일부터 1007일 동안 안전사고 없이 공장을 운영하며 `무재해 700만 인시`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인시`란 공장 운전원 근무시간을 총 합산한 개념이다. 한 명이 한 시간 동안 근무한 것을 `1인시`로 표현한다. 현대오일뱅크는 100만 인시가 쌓이는데 평균 135일이 걸린다. 연속 무재해 기간 1000일을 돌파한 것은 정유 4사 중 현대오일뱅크가 처음이다. 1989년 한 정유사가 세운 종전 무재해 최장기록 810일을 지난 1월 경신한 후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보내는 격려문에서 “700만 인시 달성은 혼합자일렌 공장 건설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현장 불안전 요소를 발굴하고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임직원의 투철한 안전의식으로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다시 한번 안전의식으로 무장해 1000만 인시에 도전하자”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가 2013년 10월 31일부터 시작된 무사고 기록을 이어간다면 내년 가을 무렵 무재해 1000만 인시를 달성하게 된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