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포켓몬 고 1000만명 이상 다운로드

일본에서 지난 22일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가 출시된 후 지금까지 1000만명 이상이 이를 내려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일본 컨설팅회사인 밸류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2일 출시일부터 사흘간 일본에서 포켓몬 고를 내려받은 사람이 1147만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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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이용자(약 1247만명)에 육박하는 수치다. 포켓몬 고 이용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닌텐도나 미국 게임회사 나이앤틱 등 관련 회사는 정확한 이용자 수를 밝히지 않고 있다.

포켓몬 고 열풍이 이어지면서 일본에서도 안전문제가 현안으로 대두했다. 일본 철도회사는 사고 위험이 있는 만큼 철도역이나 선로 주변에 포켓몬 고 캐릭터가 나타나지 말도록 해 줄 것을 운영사 측에 요청했다.

이 밖에도 고속도로, 원자력발전소, 법원,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나가사키 원폭자료관 주변 등에 대해서도 운영사 측에 같은 요청이 제기됐다.

포켓몬 고 게임을 하며 운전하다 추돌사고를 일으키는가 하면, 게임을 하는 사람이 자신을 몰래 촬영한다고 오해해 폭력을 행사하는 사건도 있었다.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포켓몬 고가 개인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게임이 이뤄지는 만큼 이용자 집과 직장 등의 위치가 노출되면서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사히신문은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운영자 측은 게임 과정에서 수집된 개인정보가 어떻게 이용되는지를 자세히 밝혀야 한다”며 “게임 이용자도 게임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다른 앱의 것과 다르게 정하는 등 정보유출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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